'제2 한강의 기적'을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 우수 기업 한자리에

한국경제 

김진수 기자 

제1회 국가경쟁력대상



2018 국가경쟁력대상 제조·서비스·교육부문 등 시상

국가경쟁력혁신위원회(위원장 손욱)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가 주관하는 ‘2018 국가경쟁력대상’ 시상식이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국가경쟁력대상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탁월한 기업가정신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심사는 소비자 및 전문가조사, 서류심사, 종합심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후보 기업의 세부 심사 내용과 사회적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정했다.

시상은 제조, 서비스, 의료, 교육, 문화예술, 개인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기업 및 기관, 개인을 대상으로 했다.

제조부문에서는 경농, 네패스, 동희오토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은 경농은 국내 농업의 성장 정체 및 업체 간 경쟁 심화 속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인드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패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반도체 패키지산업의 초석을 다져오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반도체산업 발전을 이룩한 점을, 동희오토는 감성·창조경영과 스마트팩토리 추진 활동을 통해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일궈나가는 점을 인정받아 대상 수상사로 선정됐다.


서비스부문에서는 인사이드잡이 최우수상, 대상에스앤씨(대상S&C)가 우수상을 받았다. 의료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생체간이식 수술 성공률을 기록해 국가 위상을 높인 아산의료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문 대상은 인천대와 유아전문교육기관인 EK에 돌아갔다.

문화예술부문 대상은 사단법인 청춘합창단이 받았다. 평균 연령 67세의 시니어 합창단으로 유엔, 미국 워싱턴, 뉴저지,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펼치는 해외 동포를 위한 연주 활동 등이 수상 배경이다.

전문성, 창의성 및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The Prize of Entrepreneurship(경영자상)’의 영광은 김미균 시지온 대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이광은 메르시라이프 대표에게 돌아갔다. 박인철 대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매장을 내며 새로운 유통과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어 점주로부터 일체의 가맹비와 보증금을 받지 않는 구조로 2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 이광은 대표는 낙후된 보정속옷 시장을 선진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혁신적인 상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정하는 소비자조사부문은 ‘2018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어플(앱)’과 ‘2018 소비자평가 대한민국 혁신상품’ 등으로 나뉘었다. 추천하는 어플에는 야놀자와 슈가힐의 네모가, IT&리빙 혁신상품에는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헬스&뷰티 혁신상품에는 에이프릴스킨 ‘리얼 카렌둘라 필 오프 팩’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의 수준을 조사하는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우수기업(ESVC)’ 인증식도 함께 열렸다. ESVC 조사에서는 코웨이, 이브자리, 한국장학재단 등이 산업별 사회적 가치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손욱 위원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던 한국인의 자존감과 투혼, 창의력과 열정으로 다시 일어나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세계인을 놀라게 할 국제경쟁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